나드리가기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나드리 가자 2012. 3. 7. 20:17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갂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 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 ............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 이었습니다
내일은 어머니의 날이면 좋겠습니다 .........
하루, 이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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