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려도 돼
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좀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 게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
기쁠 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 때는 좀 실컷 울어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나도 볼 수 없는
나의 쓸쓸한 뒷모습을 봐 주는 이
내가 볼 수 없는
내 눈동자의 깊이를
먼저 헤아려 주는 이
나조차 눈을 감게 되는
나의 부끄러운 상처를 보고
괜찮다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이
숨 가쁘게 살아왔을 땐
나의 천사를 알지 못했는데
내가 그 자리에서
누군가를 지켜보는 순간
나에게도 그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구나 생각해 봐요
우린,,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았고
또 누군가의 수호천사로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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