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의 편지.. "
말 한마디
말에는 씨앗이
들어있다
툭툭 내뱉은
말들이
상대방 가슴 밭에
떨어지면..
약초로 자란 씨앗은
기쁨과 희망의 열매를
안겨주지만
독초로 자란 씨앗은
미움과 원망의 넝쿨로 자라
발목을 휘감고 올라온다
꽃 피고 열매 맺을때 까지
하늘도 비밀 지키려
침묵하는데
약초를 뿌릴 것인가
독초를 뿌릴 것인가..
사기꾼 호주머니 같은
네 입술 믿을 수 없어
가슴 한편에 자그마한
씨앗 거름망 하나 걸어놓는다.
이순오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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