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사

황금 쌀

나드리 가자 2010. 4. 11. 22:30

논에서 황금캔다..여주 '금쌀' 재배 확대


연합뉴스 | 입력 2010.04.11 10:31


여주군-현대백화점-에스엠나노텍 MOU 체결

(여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국내 유일의 쌀 산업 특구인 경기도 여주군은 오는 14일 현대백화점, ㈜에스엠나노텍과 '대왕님표 여주 금쌀' 생산.유통.판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주군은 올해 9월 이전까지 대왕님표 금쌀 2㎏포장 2만개를 현대백화점에 납품하고 현대백화점은 이를 독점판매한다.


에스엠나노텍은 지난해 11월 여주군 대신면 송천1리 이영환(57)씨 논 1만2천㎡에서 자체 개발한 '금 유기화 재배기술'을 적용, 금이 함유된 기능성 쌀 50가마니를 수확했었다.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인 성균관대 공동기기원에서 금쌀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당 최대 93㎍의 금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쌀은 현대백화점에서 같은달 19일 일반 쌀보다 4배가량 비싼 2㎏당 2만2천원에 판매됐지만, 사흘 만에 동났다.


여주군은 이에 따라 올해 이씨를 포함, 12개 농가 10만㎡으로 금쌀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생산 비용의 50% 1억1천7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스엠나노텍 관계자는 "금 유기화 재배기술은 99.99%의 순금을 전기분해 등의 방법으로 2나노 이하 크기로 쪼개 특수 정제된 증류수에 녹인 뒤 벼에 뿌리는 기술"이라며 "친환경농법으로 경작하는 논만 금쌀 재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주군 관계자는 "MOU에 따라 금 나노액을 에스엠나노텍으로부터 적기에 공급받고,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받게 된다"며 "올해 사업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연차적으로 금쌀 재배면적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