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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것보다 오래것이 편할 때가...

나드리 가자 2016. 10. 26. 23:18



우리가 늘 접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단맛도 쓴맛도 느끼며 살아 가지만

사람이 변하듯 인생의 맛도

조금씩 변하리라 생각합니다


젊음이 항상 지속 될 수 없듯이

늙음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것이 있다면

모두가 어린 시절의 그리움은

변함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그리움이 아니라

지나온 흔적의 아쉬움인지 모릅니다





늘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고 싶어하고

늘 새로운 맛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새로운것보다

오래된 것이 편할 때가 있습니다



젊은 날엔 사람을 만날때

허물부터 눈에 띄었고

그가 줄 상처가 먼저 생각나곤 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어떤  것 보다 사람이 먼저 보이고


다시금 보여지는 것들은

허물, 그게 뭐 어때서

상처, 그건 또 뭐라고


그저 세수하다 젖은 머리카락쯤

설거지하다 젖은 앞섶 같은 것


지금 생각해 보니

그깟 것들 ,,바로 우리 삶의 무늬였고

묵은 마음들이 오히려

두텁게 배인 굳은 살 같은 정이었음을..